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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억 내고 스팬버드 부정입학, `美판 스카이캐슬` 주인공은 중국 갑부 부녀

작성일 : 2019.05.03 03:28 수정일 : 2019.06.01 09:42 작성자 : 정수석

입시 브로커에게 650만 달러(약 76억원)라는 거액을 내 미국 서부 명문 스탠퍼드대학에 부정 입학한 이가 싱가포르 국적을 가진 중국 제약회사 회장 부녀로 밝혀졌다. 


(사진=자오위쓰 개인방송.부창제약 홈페이지)

3일(현지시간)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자오타오의 딸인 자오위쓰(몰리 자오)는 2017년 스탠퍼드대학에 요트 특기생으로 입학했다. 그러나 연방검찰과 연방수사국(FBI)의 수사 결과 중국의 제약사 부창제약 회장인 자오타오는 부정 입학을 위해 싱어에게 650만 달러를 지불했다.

650만 달러 가운데 50만 달러는 스탠퍼드대학의 요트 코치에게 건네졌다. 자오위쓰는 요트를 해 본 경력이 전혀 없었지만 경쟁력 있는 요트 선수 출신인 것처럼 꾸며 스탠퍼드대 요트 특기생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자오위쓰는 이번 사건으로 입학취소를 당해 더는 학교에 다닐 수 없게 됐다.

자오위쓰는 스탠퍼드대학 합격 이후 중국의 개인방송 사이트에서 자신을 `미국 대입 수석자`라고 소개하면서 스탠퍼드에 들어간 꿈을 이룬 과정을 한 시간 넘게 설명하기도 했다.

아버지 자오타오 역시 2015년 중국 잡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자신의 능력에 의존하지 않는 아이들을 정말 싫어한다. 그런 아이들을 만나면 곧바로 따끔하게 혼내준다"고 말했다.

이번 입시 비리 스캔들에 연루된 중국인은 자오위쓰만이 아니다. 셰리 궈라는 이름의 중국 학생 부모는 예일대 입학을 위해 싱어에 120만 달러를 건넸다는 보도도 나왔다.

NYT는 이 두 사례가 "싱어의 작전이 해외로까지 뻗어나갔다는 것과 부유한 중국인들이 자녀를 미국 명문대에 보내기 위해 얼마나 열성적인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