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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악양 평사리 너른 품에서 문학을 품다'

작성일 : 2019.10.08 06:57 작성자 : 이유진 (gigubozon@naver.com)

'평사리 너른 품, 문학을 품다'를 주제로 한 2019 토지문학제가 오는 12일∼13일 이틀간 소설 '토지'의 무대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일원에서 개최된다.

(사진=하동군청 제공)

하동군이 주최하고 토지문학제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토지문학제는 문학 수도의 명성과 '토지'의 문학적 위상에 걸맞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국내 유명 문인 및 역대 수상자 참여를 확대하고 군민과 함께하는 문학제로 승화하고자 문학·경연·공연·체험·참여·전시 등 모두 35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문학제는 백일장으로 시작되며 ▲초·중·고등부와 대학·일반부로 치러지는 '토지백일장',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 어르신 백일장', ▲다문화 가족이 함께 쓰는 '다문화 토지백일장'이 첫날 오전 10시 30분 동시에 치러진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하동군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 낭송대회'가 오후 1시 주무대에서 열리고 소설 '토지' 속 명문장 필사하기 및 배경지 색칠하기, 버스킹 공연이 각각 주무대와 바깥마당에서 펼쳐진다.

문학&생명 세미나실에서는 오후 1시 '소설 토지의 지리적 위치로 보는 영·호남 학술대회'를 주제로 한 학술 세미나가 개최된다.

이어 오후 4시 문학제의 하이라이트 개회식이 주무대에서 진행된다.

개회식은 ㈔국제시낭송예술인연합회가 주관하는 시극 '박경리' 공연과 제19회 평사리문학대상 및 청소년문학상, 하동문학상 시상식이 연이어 열린다.

올해 토지문학상에는 소설, 시, 수필, 동화 등 총 477건 1천427편이 응모돼 서울 출신의 김지현(52) 씨가 소설 부문 당선자로 선정되는 등 모두 9명이 수상한다.

밤 7시에는 중앙대문우회, 국제시낭송예술인연합회, 계간 문예, 경남·전남문인협회, 제3의 문학, 지리산섬진강권문학연대, 초청문인, 독자, 문학제운영위원 등 400여명이 참여하는 '문인의 밤' 행사가 최참판댁 행랑채 마당에서 치러진다.

둘째 날은 군민, 독자, 문인 그리고 정승호 시인과 전국 문인이 함께 하는 ▲박경리 토지길 걷기를 시작으로 ▲전국 학생 휘호 백일장, ▲SNS 모바일 즉흥시 백일장에 이어 ▲극단 큰들의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특히 하동 출신의 정호승 시인이 참여해 눈길을 끄는 '전국 문인 토지길 걷기'는 시인의 고향에 대한 추억과 더불어 지리산·섬진강이 한국문학사에서 가지는 의의를 풀어놓을 예정이어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리고 축제 기간에는 체험·참여·전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하동문협의 '추억의 책방', ▲구름마의 '전각·수제도장 만들기', ▲풀꽃이야기의 '들꽃 압화 및 천연염색 체험', ▲하동미협의 '탁본체험' 등이 최참판댁 입구 부스에서 열린다.

또한 같은 장소에서 ▲경남서예협회의 '소설 토지 속 경구쓰기 부채전', ▲풍선아트의 '풍선타고 GO GO', ▲미협의 '페이스페인팅', ▲최참판댁 추수하는 날, ▲떡메치기 등과 함께 전통혼례 포토존이 운영된다.

사진작가 손묵광과 시인 이달균의 '사진과 시조로 만나는 한국의 석탑전', 토지문학제 참여 시인 작품 40여점이 선보이는 울타리(문고리) 시화전, 하동의 관광명소 사진전 등 전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된다.

군 관계자는 "문학수도이자 '토지'의 배경에 걸맞게 박경리 선생의 삶과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평사리 너른 품에서 문학을 만끽할 수 있도록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